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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바디의 와인이다. 앞서 마셨던 '디아블로'에 비해 입안에 머금자마자 느껴지는 과일맛과 향이 강하다. 깊은 과일맛과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탄닌의 맛이 어우러진 와인이다.  


대부분의 신대륙 와인이 그렇듯 빈티지에 따른 맛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장점. 그리고 또한 상대적으로 저가라는 점에서 데일리와인으로 자리매김할만한 와인이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기에 웬만한 고기요리와 잘 어울릴듯하다. 요리의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와인 자체의 향을 뽐낼 수 있는...(미디엄 바디라 요리보다 강한 개성을 드러내기 어려울듯) 


가끔 사먹을만한 와인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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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시예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 

칠레 와인으로 가격 대 성능비를 따졌을때 상당히 유명한 와인 중 하나다.


나도 여러 경로를 통해 가성비가 좋다는 얘길 듣고 혼자서 마셔보게 되었다. 

까베르네 소비뇽을 이용해 만든 와인으로 전형적인 맛과 향이 느껴지는 와인이다. 처음 마실땐 두텁게 느껴지나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맛과 향이 사라지는 그다지 깊지 않은 향.... 와인만을 마시기보다는 식사에 곁들이는 용도로 마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나의 경우엔 대부분의 주류 시음이 안주 없이 이루어지기에 이런 와인은 조금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와인을 마시면서 입안에 머금으면 포도의 향이 강하게 남는 와인이다. 정말 다른 기교없이 와인의 포도향이 입안에 남게 되는 와인, 그러나 맛과 향이 인상적으로 오래 남지는 않는 그런 와인이다. 미디엄 보디라고 생각하면 될까...


이 와인의 원산지는 칠레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나라이다.(약 4300 KM) 지리적 특성상 빈티지에 상관없는 안정적인 와인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신대륙와인의 이점이 아닐까한다.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사는 칠레 와인 중 1위의 프리미엄 와인 명가로 1883년에 설립되었고, 칠레 와인 중 최초로 뉴욕 증싱에 상장되었다. 그런고로 주요 와인 소비국에서 칠레 와인 중 소비부문 1위를 책임지고 있는 회사이다. 그리고 이 회사의 가장 주력 브랜드가 바로 이 Casillero del Diablo 인 것이다. 스페인어로는 '악마의 와인창고'를 뜻하는데 100여년전 지하 와인저장고의 와인이 계속 도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리밪인 돈 멜초 경이 '와인 저장고에는 악마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와인을 지켰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스테이크나 갈비에도 어울리겠지만 그보다 가벼운 양념을 사용한 불고기 같은 요리에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레드와인이라고 생선요리에 어울리긴 좀 무거운것 같고, 차돌박이 같은 요리에는 잘 어울릴듯... 스테이크 같은 요리도 요리의 맛을 해치진 않을것 같지만 와인 자체의 무게감이 떨어져서 곁들이는 음료 이상의 느낌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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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로드에도 나왔던 맛집이란다

반숙 카스테라와 녹차빙수가 유명한 곳




요새 너무 더워서 이촌동에 사는 친구와 이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3시라는 어정쩡한 시간이기에 빙수 한 개정도가 딱 적당했고, 유명한 녹차빙수를 시켰다.




팥빙수 6천원, 초코빙수 9천원, 녹차빙수 12천원이라는데 다른 빙수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맨 아래층에 팥, 시리얼, 얼음이 있고, 그 위에 우유아이스크림(달지 않다. 좋다.), 제일 꼭대기에 녹차아이스크림이 있는 구성이다.




단걸 별로 안좋아해서 얼음과 우유아이스크림위주로 먹었다. 팥, 시리얼, 녹차아이스크림은 친구가... 우유아이스크림 부분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단맛도 약하지만 은은하게 나고...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 이촌동 주민인 친구말로는 '동빙고'는 사람도 많고, 차라리 여길 추천한다고 해서 왔는데 만족스럽다.







PS. 사진이 흔들린건 이제 알았다..





시바스 리갈(Chivas Regal)은 '시바스 브라더스'사에서 나오는 여러 주류라인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고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당하기 전 마지막으로 마셨던 술로 유명하다. 


'시바스 브라더스'사는 1801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창립되었으나 현재 시바스 브랜드는 프랑스의 'Pernod Ricard'사가 소유하고 있다. 물론 주정제조는 여전히 스코틀랜드 스파이사이드에 위치한 '스트라시슬라' 증류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시바스 리갈은 12년산, 18년산, 25년산이 생산되는데 이번에 마신 술은 그 중 18년산이다.


시바스 리갈 위스키는 기본적으로 블렌디드 위스키인지라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나(싱글 몰트 위스키를 선호한다) 고유의 독특한 향과 맛이 있는지라 가끔 여행을 갔다 오면서 면세점에서 사오고는 한다. 

일반적으로 12년산은 달콤한 향과 맛, 18년산은 초콜렛, 오렌지 및 과일향의 복합적인 맛, 25년산은 살구, 복숭아 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이번 도쿄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시바스리갈 14,600엔 이상 구매시 소형캐리어를 증정품으로 준다는 Event에 혹해 시바스리갈 위스키를 몇 병 사게 되었고, 그 중 하나가 18년산이었다. 18년산은 한 병에 7,300엔에 판매 중이었는데 아마 18년산 2병을 묶어서 팔기 위한 마케팅이었던 것 같다. 시바스리갈은 위스키 중 상대적으로 만만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선물용으로 좋다고 한다. 아무래도 뇌물이라기엔 싼값이니까... (나도 지도교수님께 한 병 드려야겠다) 


시바스 리갈을 오픈하고 바로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강한 향이 부담스러워 먹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억지로 먹지말고 디캔팅을 거치도록 하자. 디캔팅을 거치면서 강한 향이 줄어들면서 캬라멜 향이 강해지는데 이렇게 되면 좀 더 먹을만 해진다. 디캔팅이 어려운 경우 일단 오픈해서 2/3 정도를 남기고 뚜껑을 닫은 후 2~3 주 정도 기다리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상당히 부드러워진 시바스 리갈을 만날 수 있다. 


바에서는 싱글 몰트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나 집에서는 아무래도 귀찮아서리... 그냥 스트레이트로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마신다. 술이 세니까 꽤 많이 마셔야 한다는게 함정... 한 두잔만 마시면 좋을텐데, 건강을 책임져야할 사람이 이렇게 마시면 안되지 에휴. 최대한 천천히 마시면서 18년산의 복합적인 향을 느껴보려고 노력중이다.




ps. 참고로 현재 시바스 브라더스 홈페이지에는 접속이 가능하나 시바스리갈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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