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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좌빨인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나의 위치를 생각하다보면 드는 의문이다.

개인적으로 나의 포지션은 중도좌파 혹은 중도우파 정도가 아닐까싶다. '제3의 길'을 주창했던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와 비슷한 사상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좌우파를 나누기 이전에 합리주의자가 되고 싶을 뿐이고, 내가 감히 진보좌파라고 불리기에는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보편적 복지는 지향하나 자유주의가 좋고, 개인의 영리추구도 지지하는 편이기에...


하지만 이 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나의 위치가 좌파, 진보주의자 정도로 정의되는것 같다.

그 만큼 현재 한국이 우편향되어 있다는 뜻이겠지. 내가 좀 더 어릴때만해도 내가 이런 취급을 당할줄은 몰랐다. 나이가 들면 좀 더 보수적인 사람으로 비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구나. 겉으로 드러난 내 사회경제적인 상황만 놓고 보면 우파, 보수주의자라고 레이블링될 수 있지만 비합리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새xx당이 너무나 싫은걸 어찌하리오. 역시 수꼴보다는 좌빨이라고 불리는게 천만배는 기분 좋다. 


과거 열린우리당 몇몇 의원을 한나라당이나 조중동에서 '강남좌파'라며 깠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논조는 '니들도 부자면서 위선 떨지마라' 정도 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게 욕먹을 일인가? 내가 돈 많이 벌면서 사회를 위해서 세금 많이 내자는 주장도 못해? 오히려 훨씬 진정성이 엿보여서 좋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항상 세금을 올리자고 주장하는 워렌 버핏은 좌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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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바디의 와인이다. 앞서 마셨던 '디아블로'에 비해 입안에 머금자마자 느껴지는 과일맛과 향이 강하다. 깊은 과일맛과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탄닌의 맛이 어우러진 와인이다.  


대부분의 신대륙 와인이 그렇듯 빈티지에 따른 맛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장점. 그리고 또한 상대적으로 저가라는 점에서 데일리와인으로 자리매김할만한 와인이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기에 웬만한 고기요리와 잘 어울릴듯하다. 요리의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와인 자체의 향을 뽐낼 수 있는...(미디엄 바디라 요리보다 강한 개성을 드러내기 어려울듯) 


가끔 사먹을만한 와인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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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시예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 

칠레 와인으로 가격 대 성능비를 따졌을때 상당히 유명한 와인 중 하나다.


나도 여러 경로를 통해 가성비가 좋다는 얘길 듣고 혼자서 마셔보게 되었다. 

까베르네 소비뇽을 이용해 만든 와인으로 전형적인 맛과 향이 느껴지는 와인이다. 처음 마실땐 두텁게 느껴지나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맛과 향이 사라지는 그다지 깊지 않은 향.... 와인만을 마시기보다는 식사에 곁들이는 용도로 마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나의 경우엔 대부분의 주류 시음이 안주 없이 이루어지기에 이런 와인은 조금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와인을 마시면서 입안에 머금으면 포도의 향이 강하게 남는 와인이다. 정말 다른 기교없이 와인의 포도향이 입안에 남게 되는 와인, 그러나 맛과 향이 인상적으로 오래 남지는 않는 그런 와인이다. 미디엄 보디라고 생각하면 될까...


이 와인의 원산지는 칠레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나라이다.(약 4300 KM) 지리적 특성상 빈티지에 상관없는 안정적인 와인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신대륙와인의 이점이 아닐까한다.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사는 칠레 와인 중 1위의 프리미엄 와인 명가로 1883년에 설립되었고, 칠레 와인 중 최초로 뉴욕 증싱에 상장되었다. 그런고로 주요 와인 소비국에서 칠레 와인 중 소비부문 1위를 책임지고 있는 회사이다. 그리고 이 회사의 가장 주력 브랜드가 바로 이 Casillero del Diablo 인 것이다. 스페인어로는 '악마의 와인창고'를 뜻하는데 100여년전 지하 와인저장고의 와인이 계속 도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리밪인 돈 멜초 경이 '와인 저장고에는 악마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와인을 지켰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스테이크나 갈비에도 어울리겠지만 그보다 가벼운 양념을 사용한 불고기 같은 요리에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레드와인이라고 생선요리에 어울리긴 좀 무거운것 같고, 차돌박이 같은 요리에는 잘 어울릴듯... 스테이크 같은 요리도 요리의 맛을 해치진 않을것 같지만 와인 자체의 무게감이 떨어져서 곁들이는 음료 이상의 느낌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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